이탈리아 칸초네, 스페인 가곡, 한국 가곡을 한자리에서 감상...10월 '누구나 클래식'

KBS교향악단, 지휘 홍석원,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민석이 선보이는 가곡 콘서트

김성 | 기사입력 2024/09/04 [14:14]

이탈리아 칸초네, 스페인 가곡, 한국 가곡을 한자리에서 감상...10월 '누구나 클래식'

KBS교향악단, 지휘 홍석원,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민석이 선보이는 가곡 콘서트

김성 | 입력 : 2024/09/04 [14:14]

 

 


‘관람료 선택제’ 시민 호응 뜨거워...3천원 이상 가격 지불 관객 13.7%에서 28.8%로 상승

 

가을이 깊어져 가는 10월. 서울시민 누구나 가곡 작품들을 만나는 기회가 마련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5일 이탈리아 칸초네, 스페인 가곡, 한국 가곡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시적인 아름다움이 한껏 느껴지는 가곡 작품들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서정적 가사가 매력적인 김효근 작곡가의 <첫사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국민 가곡으로 널리 알려진 최영섭 작곡가의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가곡부터 밝고 경쾌한 선율이 특징인 이탈리아 칸초네 루제로 레온카발로의 <마티나타>,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 알프레도 마주키의 <오 솔레 미오>, 거대한 스케일이 느껴지는 아구스틴 라라의 스페인 가곡 <그라나다>까지 가곡이 가진 매력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진다.

 

‘피아노 치는 아나운서’로 유명한 MBC 김정현 아나운서가 해설자로 나서 시민 누구나 가곡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공연은 ‘젊은 거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를 맡아, 1956년 창단 이후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해 온 KBS교향악단과 함께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선보인다. 

 

성악가로는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수많은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며 체코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소프라노 김순영, JTBC <팬텀싱어3>로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은 테너 김민석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이 공연계 관행을 깨고 처음 시도하는 ‘관람료 선택제’도 시민의 호응이 뜨겁다. 이는 관객이 스스로 티켓 금액을 결정해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3월 첫 공연 대비 8월 공연에서는 3천원 이상 가격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한 비율이 13.7%(236명)에서 28.7%(502명)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1만원 지불 관객은 2.4%(42명)에서 10%(168명)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내 누구나 클래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 관람 신청은 9월 7일 14시부터 진행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관람료 선택제가 점차 자리 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관객이 예술가와 작품을 대하는 이러한 성숙한 문화가 예술가의 더 좋은 창작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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