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울 지하철 경로 무임승차 비율 오르는 추세…1호선 제기동역 47%로 최다서울교통공사, 1분기 평균 경로 무임승차 비율 15.1%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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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분기 경로 무임승차 비율 상위 10개 역 |
1호선이 21.6%, 8호선 18.8%, 5호선 17.3% 등…“안정적 운영 위해 국비 지원 필요”
11일 서울교통공사는 2026년 1분기 경로 무임승차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분기 평균 경로 무임승차 비율이 15.1% 수준인데, 서울 지하철 일부 역사는 승객의 절반 가까이가 경로 승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6년 1분기 기준 제기동역은 전체 승차인원 약 144만 명 중 약 68만 명이 경로 승차로 나타나 가장 높은 경로 무임승차 비율(47.2%)을 보였다. 그 뒤로 동묘앞역은 42.0%, 청량리역은 35.9%, 종로3가역은 32.4%를 기록했다. 전체 상위 10개 역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승차 인원 10명 중 3명이 경로 승차였다.
경로 무임승차 인원수는 청량리가 약 76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종로3가①역(73만), 연신내(71만), 제기동(68만), 창동④역(63만), 서울역①역(63만), 고속터미널③역(63만). 종로5가역(62만), 선릉역(61만), 사당②역(60만)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3년간 이어지고 있다. 2025년과 2024년 역시 제기동역, 동묘앞역, 청량리역 등 유사한 역들을 중심으로 30~40%대 높은 비율이 유지되며, 특정 역사에서는 경로 이용 비중이 구조적으로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등산로와 인접한 일부 역사에서도 직장인 이용이 적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대에 경로승차 비율이 30~40%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선별로도 차이가 뚜렷하다. 1호선은 경로 무임승차 비율이 약 21.6%로 가장 높아 이용객 5명 중 1명 수준을 기록했다. 8호선은 18.8%, 5호선은 17.3%, 3·7호선은 16% 내외로 뒤를 이었다. 반면 2호선은 약 1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경로 무임승차 비율도 최근 3년간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4.6%이었던 경로 무임승차 비율은 2025년 0.4%p 증가해 15%를 보였고, 2026년 1분기 전체 경로 무임승차 비율은 15.1%로 지난해 전체 경로 무임승차 비율 대비 0.1%p 증가했다.
경로 무임승차는 고령층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제도지만, 전체 이용 비율이 매년 완만하게 증가하고 특정 역사와 노선에 이용이 집중되면서 운영 부담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구조는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경로 무임승차는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이지만, 이용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특정 역사와 노선에 집중되면서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경로 무임수송 제도의 지속 가능을 위해서 국비 지원 등 재정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